[육아] 모유 수유 제2탄

조리원이 퇴소한 후 집에 돌아와 최대한 직수를 시도했고, 그 결과 마침내 유축모유+직수조합에서 일주일 후 직수만으로 먹일 수 있게 됐다!

확실히 조리원에서 배운 모유수유 교육에서는 신생아가 잘 빠지기 때문에 보충수유 필수라고 했는데 또 어디선가 직수하려면 보충하지 않고 아이가 원할 때마다 씹어야 양이 맞지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맞아 생각해보면… 젖병으로 먹이는 거랑 직수하는 거랑 소요시간 총량은 거의 똑같아.젖병+분유 or 유축 조합-먹이기 10-15분-트룸 20-30분 직수-먹이기 30-40분-트룸 10분 이른 아침 수유는 여전히 힘들지만 그래도 누워버리면 조금 나았다.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좀 물고 자는 게 어때요?나도 아기 깨우려다가 졸아서 낮에만 숙면을 못자게 잘 깨워야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힘들고 여전히 어려운건 자기전에 깨우는 방법입니다.

바닥에 놓고도 잤어(응, 내 아들이네. 잠을 잘 자는 나를 닮아) 아직 3040분 수유할 때 허리와 등 통증은 계속되고 있지만 남편이 당근에서 공짜로 얻어온 높은 높이의 수유 쿠션으로 훨씬 나아졌다.

키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근데 언제쯤 수유시간이 10분으로 줄어드나요…그리고 3시간 간격으로 시간을 자동으로 알 수 있는데 그건 가슴에 젖이 번지는 타이밍이 오니까 (엄마집에서 밥먹다가 지금 9시인가? 했더니 소름… 딱 9:03 그래서 요즘 외출 필수 아이템은 착유기인데 언니가 준 시밀레 핸즈프리 T2 착유기가 너무 도움이 돼.

제 외출메이트…

양쪽 가슴을 한꺼번에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추가 구성품도 샀는데 그건 추천해.확실히 역약해서 잘 안된다.

한쪽씩 하는 것이 좋아. 그리고 젖병 대신 파우치를 끼고 유축 가능한데 파우치가 그렇듯 용량이 매우 부정확해 외출할 때는 파우치를 사용하고 집에서는 젖병을 사용해 용량 확인 후 모유보관 파우치에 넣어 냉동시킨다.

근데 이거 상세페이지 진짜 웃긴다.

www 핸즈프리를 너무 강조한 설정컷

어쨌든 지난 토요일 아기가 황달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모유 황달로 보이는데 절대 네버에버 모유를 끊지 말라고 치료 끝나고 집에 오면 다시 젖을 먹이라고 자꾸 강조를 하셔서.그래서 토/일/월 셋째 날, 3시간에 한 번씩 수유기와 함께 보내고 있는데 120ml 정도 모유량이 유지되고 있어 다행이다.

어제는 왼쪽 가슴에 울혈이 심하게 생겨서 힘들지만 마사지를 계속해서 손난로로 데웠더니 조금 나아졌어.그런데 셀프 마사지를 하면 너무 힘들어서 남편한테 해달라고 했는데 적당한 세기에 맞추기 힘들었어 풀렸는데 뭔가 아직 멍든 아이처럼 아프다.

수유하면서도 계속 울혈/유선염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줘야 한다는 생각.뭐든지 쉬운 건 없어. 으~~~